작년 7월에 분양받은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전제품들을 몇 가지 바꿨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바꾸고 싶었던 건 당연 인덕션이었는데요. 1년 정도 사용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인덕션으로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편때문입니다. 저희 집은 저보다는 남편이 요리를 더 많이 하는데요.
가스레인지에서 유해가스가 나온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는 요리할 때 꼭 문 열어 놓고 가스레인지 가까이서 요리하지 못하게 하는 등 뭐 그런 유난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요리할 때마다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곤 했답니다. 그랬으니 이사하면서 제일 바꾸고 싶었던 게 인덕션인 건 당연한 거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화이트로 골랐습니다. 저희가 인덕션 알아볼 때만 해도 화이트 인덕션은 많이 없어서 삼성 비스포크로 구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깔끔하고 이뻐서 설치하고 너무 좋아했었답니다. 참 설치할 때 기존 3구 가스레인지보다 인덕션이 크기가 커서 상판을 더 자르고 설치했습니다. 저희 집 상판이 좁아서 인지 너무 딱 맞네요.
인덕션 장점
제일 첫 번째 장점은 '깔끔해서 보기 좋다'입니다. 요리하다가 넘치거나 흘려도 그냥 쓱 닦으면 깨끗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1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아직도 새것 상태 거의 그대로입니다. 살 때 인덕션 세정제랑 긁는 칼 같은 것도 줘서 있는데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바로바로 행주로 닦으면 얼룩도 남지 않고 잘 닦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덥지 않습니다. 이건 저희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점입니다. 물론 요리할 때 인덕션이 뜨거워지고 요리 열은 있지만 가스레인지처럼 더운 열이 많지는 않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확실히 요리가 빨라집니다. 확실히 빨리 끓는 것 같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서 좋습니다.
네 번째 장점은 온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터치식이라 바로바로 온도를 높이고 낮추고 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재위험이 없어서 좋습니다.
인덕션 단점
첫째, 이게 이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큰 화구에 비해 작은 화구는 요리할 때 좀 오래 걸립니다.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난답니다. 큰 화구에서 요리하면서 옆에서 다른 걸 또 같이 요리할 때는 좀 속 터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같이 잘 안 하게 되고 하더라도 찌개나 국의 경우 큰 화구에서 먼저 끓이고 그걸 작은 화구로 옮기고 다른 요리를 하게 되고 그런 식입니다. 근데 이건 제가 성격이 급해서 느끼는 단점 일수도 있겠네요.
둘째, 인덕션 전용 용기를 써야 된다는 겁니다. 뭐 요즘은 전용 용기가 많긴 한데, 이뻐서 사고 싶은데 전용 용기가 아닐 때 속상합니다.
셋째, 저희는 인덕션 아래 서랍이 있는데요. 요리하고 나면 그 첫 번째 서랍이 뜨겁습니다. 첫번째 서랍은 수저들 자리인데, 나무나 플라스틱 종류는 두지 못할 정도로 좀 뜨거워집니다. 근데 좋게 생각하면 스테인리스 종류들 소독된다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넷째. 좀 시끄럽습니다. 다른 인덕션들도 그런 건지, 요즘 새로 나오는 것들은 조용한지 모르겠는데요. 특히 9단계나 MAX 단계로 올릴 때 위잉~ 하면서 온도 올리는 소리가 좀 거슬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덕션으로 좀 센 온도로 요리하고 후드까지 키면 좀 정신없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1년 정도 사용해본 솔직 후기 적어봤습니다. 단점도 몇 가지 있지만 다시 가스레인지로 돌아갈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장점이 더 크답니다. 아주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인덕션 구매 생각하시는 분들 잘 살펴보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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