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의 효능과 먹는 법, 부작용까지

오늘은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에 속하는 계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한방에서는 육계라고 불리고 요즘엔 시나몬으로 더 익숙한 계피의 효능과 먹는 법, 그리고 부작용이 있는지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계피

계피는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로 주피를 다소 제거한 것을 말합니다. 지금은 열대 모든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스리랑카와 인도 남주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계피’라는 명칭보다 ‘육계’라는 한약명으로 통일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신(腎)을 잘 보하므로 오장이나 하초에 생긴 병을 치료하는 약[下焦藥]으로 쓴다.
수족소음경에 들어간다.
빛이 자줏빛이면서 두터운 것이 좋다.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쓴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계피는 몸과 특히 위장을 따뜻하게 해 주는데요.. 배가 차고 설사할 때, 그리고 배에 찬 기운이 뭉쳐 아픔을 느끼는 냉병, 식용부진과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으며 피를 잘 흐르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계피의 따뜻한 성질과 비타민, 엽산, 아연, 칼슘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여성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주는데요. 여성의 몸과 자궁을 따뜻하게 보하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을 개선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열량이 거의 없는 계피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히드 성분은 지방세포를 태우고 지방 세포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히드 성분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속에 번식하는 세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계피가 구강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계피에 들어있는 신남알데히드 성분과 살리실 알데히드 성분은 벌레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천연 벌레기피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모기뿐 아니라 쌀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어 쌀독에 계피 몇 개만 꽂아두면 쌀벌레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계피의 성분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당뇨를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계피는 약용할 경우 물 800ml 정도에 5g 정도의 계피를 넣고 끓여서 차게 식힌 후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계피는 살짝 쓰지만 청량한 향과 단맛이 있어 여러 가지 요리에 쓰이는데요.

수정과와 뱅쇼를 만들 때, 커피(카푸치노)와 홍차에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특히 굽거나 익힌 사과와 계피의 조합을 굉장히 좋아해서 사과잼이 들어가는 애플파이를 자주 먹게 됩니다.

계피는 부작용이 많지는 않지만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과하게 섭취하면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따뜻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임산부는 섭취 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계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원래도 좋아했지만 효능을 알고 나니 계피가 더 좋아지네요. 오늘은 계피가 들어간 사과파이 하나 사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