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자는 옷감 같은 것을 염색할 때 쓰는 염료인 줄만 알았는데, 한의학에서 한약 재료로 쓰이는 귀한 몸인 줄 뒤늦게 알았답니다. 치자는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고 특히 화병에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치자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치자
치자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로 중국과 일본 외에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학명은 gardenia jasminoides로 허브 쟈스민과 비슷한 향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치자나무는 약 2m까지도 자란다고 하는데요, 그늘지고 습하면서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도나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야외에서도 잘 자라지만 수도권에서는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치자의 효능
동의보감
"치자는 성질은 차며 맛이 쓰고 독이 없다.
가슴과 대소장에 있는 심한 열과 위안에있는 열, 그리고 속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한다.
열독을 없애고 오림(다섯가지 종류의 임질)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나가게 하고 다섯 가지 황달을 낫게 하며 소갈을 멎게 한다.
입안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며 붓고 아픈 것, 얼굴까지 벌게지는 주사비, 문둥병을 낫게 하고 지충의 독을 없앤다"
항산화 작용
치자에는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크로신이라는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세포의 노화를 막아 노화 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
치자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 뿐 아니라 혈관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해 혈관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간 기능 개선에 도움
크록신이라는 성분은 항산화 작용 외에도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 황달을 개선하고 간의 기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해열 작용
차가운 성질읠 가진 치자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열을 내려주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몸속의 열기를 낮춰주고 이른바 화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염 및 진통 작용
치자가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능도 있는데요. 각종 피부트러블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과 아토피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관절염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치자 활용법
치자는 단무지나 전을 노랗게 물들일 때 쓰기도 하고, 치자를 검게 볶아 가루 내어서 술에 타서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차로 마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치자 차
잘 말린 치자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 1리터에 치자 15그람 정도를 넣고 약불에서 뭉근하게 달입니다. 물이 반 정도로 졸아들면 물만 담아 냉장 보관하고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십니다.
치자 부작용
치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차거나 냉증이 심한 경우 과하게 먹으면 설사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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