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식당에서 상황버섯이 들어간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노란색의 진한 국물이 왠지 몸에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다른 버섯들은 쉽게 구하고 접해 볼 수 있지만, 상황버섯은 몸에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살짝 생소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생소하지만 효과는 확실한 상황버섯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상황버섯
상황버섯은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구하기도 어렵고 귀한 식재료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다른 버섯들처럼 버섯 자체를 먹지는 않고 보통 차로 우려내거나 우려낸 육수를 요리에 첨가하여 먹습니다.
상황버섯은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의 한의학 고서에도 기록되어 있고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쓰였습니다.
처음에는 진흙 덩어리가 뭉쳐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가 자라면서 판판한 모양 특히 나무그루에 혓바닥을 내민 것 같은 모습으로 자라는데요. 해를 거듭하여 덧 자라 나무의 나이테와 비슷한 경계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버섯은 산뽕나무 외에 활엽수나 침엽수에도 기생하여 자라지만, 산뽕나무에 기생해 수십년 간 산뽕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란 것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8종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매우 희귀해서 자연에서 찾기는 어렵고 인공재배에 성공해 현재는 여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상황버섯 먹는법
특별한 맛과 향이 없이 순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상황버섯은 너무 딱딱해서 버섯 자체를 요리하지는 않고 주로 말려서 물에 넣고 끓여 차로 마십니다.
잘 말린 상황버섯을 물에 넣어 푹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물만 냉장 보관해서 차로 마십니다.
기호에 맞게 차게 혹은 따뜻하게 드시면 되는데 대추를 띄워 함께 끓여도 좋습니다.
상황버섯은 조직이 단단해 한번에 모든 영양소가 다 우러나오지 않아 2-3번 정도 반복해서 우려도 좋습니다.
상황버섯은 주로 약제로 쓰여 탕약이나 혹은 산제, 환제 등으로 사용합니다.
상황버섯 효능
상황버섯은 항암효과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들어있는데요. 폴리페놀 성분은 동충하초나 영지버섯에 비해 8배가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성분들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한방에 의하면 자궁경부암과 위암 대장암 등에 특히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상황버섯에는 히스피딘과 칼륨 성분도 들어있어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어 깨끗하고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상황버섯에 들어있는 히스피딘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해서 당뇨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상황버섯 부작용
상황버섯은 굉장히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성분이 몸의 성질과 맞지 않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드실 때 꼭 주의해서 조금씩 드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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