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기력도 떨어진 느낌이고, 원기 보충을 해야 될 것 같은 요즘.
저는 시원하고 달달한 꿀차 한잔 마셨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꿀은 우리 몸에 참 좋은 효능을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죠.
그래서 오늘은 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꿀과 꿀차의 효능과 부작용은 없는지도 알아보고 여러가지 꿀의 종류도 살펴보겠습니다.
꿀
꿀은 꽃의 꿀샘에서 나오는 액체를 벌이 채집하고 벌집으로 가져가 그 안에서 숙성된 식품입니다.
꽃에서 수집한 것은 거의 설탕 성분이지만, 벌의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바뀌게 된답니다.
꿀벌은 누에와 함께 인류에게 사육된 가장 오래된 곤충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꿀의 역사도 깊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약 3천년전의 꿀단지가 발견되기도 하고, 고대 그리스 제신들의 식량이었다고 하며, 로마인들을 꿀이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꿀을 약용하거나 식용으로 사용해왔는데요. <삼국사기>에 신라시대에 꿀이 사용된 기록이 있고, <일본서기>에는 백제 왕자가 일본에서 양봉 법을 전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도 양봉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벌이 1kg의 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560만개의 꽃을 찾아다녀야 한다는데요.
최근에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들이 대량 죽어 없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꿀벌은 단순히 꿀만 생산하는 곤충이 아닌 식물의 번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꿀벌이 없으면 생태계 전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꿀의 효능
꿀은 천연 종합영양제로 불릴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은 항산화 작용과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방지하며, 피부 상처 치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꿀에 함유된 포도당과 과당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천연 에너지 공급원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천연 보습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철분이 들어있는 꿀은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에도 좋은데요. 꿀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진정작용을 도와준답니다.
이외에도 장내 좋은 균의 증식을 돕고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복통이나 복부팽만을 해소하고 위장 기관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꿀의 종류
마누카 꿀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의 토종 나무인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밀한 꿀입니다. 상위 0.1%에 해당하는 꿀이라고 하는데요. 메틸글리옥살(MGO)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귀한 꿀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각종 염증을 완화하는 항균작용이 특히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 꿀에 비해 항균, 항산화 요과가 월등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화상이나 상처에 효과적이라는 등의 내용들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고 등급의 마누카 꿀은 한병(230G)이 200만 원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마누카 꿀은 아침이나 저녁 공복에 한두 스푼씩 섭취하는게 가장 좋으며, 샐러드나 빵, 견과류 등에 뿌려 먹기도 합니다. 열에 닿으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마누카 꿀은 미지근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십니다.
감로 꿀
감로(甘露)는 '단 이슬'이라는 뜻인데요. 벌들이 꽃이 아닌 나무나 곤충의 수액 등을 먹고 만드는 꿀입니다.
여름철 나무들은 수분 증발을 막고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진액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런 진액을 꿀벌이 채집하면 식물성 감로꿀이고, 나무에 있는 진딧물 등이 나무의 진액을 먹고 배출하는 당류 배설물을 꿀벌이 모아서 저장하면 동물성 감로꿀입니다.
감로꿀은 일반 꿀에 비해 2배가 넘는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폴리페놀이 월등이 많아 비염이나 알레르기 치료에 좋으며, 환절기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드르 꿀
마누카 꿀과 함께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꿀로 불리는 꿀이 바로 시드르 꿀입니다.
조금 생소한 이름이지만,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식품이자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식재료로 꼽히는 시드르 꿀은 예멘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하드라마우트 산맥의 시드르 나무 꽃에서 채취되는 꿀이랍니다.
1년에 한번만 수확할 수 있어 그 시기에 양봉업자들은 벌통을 메고 꽃이 핀 시드르 나무를 찾아 이동하며 꿀을 채집해야 하는데, 예멘 양봉업자들은 오랜 내전으로 목숨을 걸고 꿀 채취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드르 꿀은 '인내의 상징'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독특한 꽃향기를 가진 점성이 강한 시드르 꿀은 진한 빛깔과 쌉싸름한 끝맛으로 유명합니다.
꿀의 부작용
꿀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더욱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이 들어있는 꿀은 다량 섭취시 혈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는 복통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나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생아나 어린아이들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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