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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절기 '동지'(의미, 동지팥죽, 풍습)

by 행복한티타임 2022. 12. 2.

 

2022년을 맞이 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올 한 해도 거의 다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 달만 남아 있습니다. 달력이 달랑 한방밖에 남지 않았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 한 해도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절기 중에서 한해의 맨 마지막에 오는 절기인 '동지(冬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동지라고 하면 팥죽밖에 생각나는게 없는데요. 동지의 의미와 풍속 등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동지란?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한해에 제일 마지막에 오는 절기입니다.

제일 마지막 절기인데 왜 22번째 절기일까 궁금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24절기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계절 24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동지는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할 만큼 일반화되고 인지도가 높은,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기는 절기이자 세시풍속입니다.

 

북반구에서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며, 황도 12궁에서 염소자리의 시작일 이기도 합니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해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달하고, 동지의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양력으로 12월 21일~23일 경인 동지는 크리스마스와 겹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실제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서양의 동지 축제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요.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해 축제를 벌이고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한 세시 풍속집인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작은 설'이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녀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동지 팥죽

 

 

 

동지에는 팥죽을 만드는 오랜 관습이있습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서 끓입니다. 단자는 새알만 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새알심'이라고도 부릅니다.

 

 

팥죽은 만들어서 먼서 사당에 올리고 각 방과 마루, 부엌, 장독,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기도 하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리기도 합니다.

 

이는 팥죽에는 귀신을 쫓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고, 또 먹음으로써 마음속의 사악함도 깨끗이 없애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팥죽은 팥에 약 10배정도의 물을 부어 팥알이 충분히 퍼질 때까지 삶은 후, 체에 걸러 껍질을 제거하고 가라앉게 합니다. 팥이 가라앉은 물의 윗물을 떠 솥에 붓고 쌀을 넣어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쌀이 거의 퍼지면 가라앉은 팥앙금을 넣고 섞어서 다시 끓입니다.

이때 새알심을 같이 넣고 끓이는데요. 새알심이 떠오르고 팥죽색이 짙어지면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요. 새알심은 각각의 나이 수대로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그 밖의 풍습

 

 

매년 동지 무렵에는 제주 목사가 특산물로 귤을 상감에게 진상했는데요.

멀리에서 진기한 과일을 가져온 것을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 실시해 사람을 등용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황감제(黃柑製)'라 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는 동짓날 부적으로 악귀를 쫓고, 뱀 '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두어 뱀이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고, 또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다음 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등 징조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절기 중 동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정리 해 보았습니다. 항상 동지에 팥죽은 사서 먹었었는데, 이번 동지에는 저도 꼭 팥죽을 한번 끓여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의 사악함을 깨끗이 없애고 새해를 맞이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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