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이 나는 감초는 한약의 재료로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
'약방에 감초'(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끼는 사람이나 물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꼭 한약의 쓴맛을 약하게 해 주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감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초란?
콩목 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감초는 뿌리를 채취해 한약재나 감미료 등으로 사용합니다.
그 맛이 달아 감초(단 맛을 내는 풀)라고 부르며, 시베리아, 몽골, 중국 동부와 북부 등에서 자랍니다.
옛날 한 의원의 아내가 남편이 없을 때 찾아온 환자들에게 혹시 몰라 감초를 나눠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병이 나았고 나중에 의원이 돌아와 그들의 증상을 확인하니
각각의 증상에 감초가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후로 계속 감초를 이용해 병에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감초의 효능
위장보호 효과
감초 달인 물이 위의 궤양 억제작용을 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으며,
위장의 경련으로 복통이 심하고 입이 마르며 설사를 할 때에도 통증과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역류한 위산을 중화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신경성 스트레스를 완화해 역류성 식도염의 재발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해독 작용과 항염증 효과
감초에 들어있는 글리시리진 성분은 디프테리아, 파상풍의 독소나
뱀독, 복어독 등을 해독하기도 하고
다른 약재들의 독성을 중화해 효능이 적절히 배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항염증 작용으로 부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후염, 유방염 등의 초기 증상에 좋은 치료효과를 내며,
입안의 구내염이 생겼을 때, 감초 달인 물로 가글하고 복용하면 염증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통 완화와 심신 안정에 도움
감초는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근육통이 있거나 장딴지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감초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감초 부작용(주의사항)
감초는 과하게 섭취할 경우 칼륨을 배출시켜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평소에 혈압이 높은 경우 주의해야 하며
신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섭취량이 5g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감초는 목에 생기는 질환에 좋은 도라지의 약효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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